1. 서론: 대한민국 조선업의 슈퍼 사이클과 한화오션의 전략적 위치
1.1. 산업 매크로 환경의 변화와 2026년 경영 화두
2026년 새해를 맞아 한화오션은 '기술 리더십'과 '글로벌 방산 확장'을 핵심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Ai 방산 등 미래 핵심 기술 확보와 미국 조선 산업 협력(MASGA)의 책임 있는 실행을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선박 건조를 넘어, 미국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 인수를 기점으로 북미 방산 및 MRO(유지ㆍ보수ㆍ정비)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글로벌 조선업은 IMO 환경 규제와 에너지 안보 이슈로 인한 '슈퍼 사이클'에 진입해 있으며, 한화오션은 2025년의 성공적인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2026년을 수익성 실현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특히 1월 초부터 캐나다 잠수함 사업과 관련된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2. 한화오션의 차별화된 투자 포인트
경쟁사들이 상선 부문의 볼륨 확대에 집중하는 동안, 한화오션은 방산 부문과의 시너지를 통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상선 부문에서는 LNG 운반선과 암모니아 운반선(VLAC)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종에 집중하여 영업이익률(OPM)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특수선 부문에서는 잠수함 및 수상함의 해외 수출을 통해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조선업을 넘어 'Global Ocean Solution Provider'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2. 2025년 4분기 실적 정밀 분석: 기대와 현실의 괴리
2.1. 4분기 실적 개요 및 컨센서스 분석(1월 8일 기준)
2026년 1월 8일 발표된 주요 증권사들의 프리뷰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한화오션의 실적은 해양 및 특수선 부문의 일시적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4분기 매출액을 3조 2,363억 원, 영업이익을 3,782억 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이나, 영업이익은 123.8% 급증하며 수익성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 시장 컨센서스 하회의 주원인은 해양 부문의 공정 물량 부족과 특수선 부문의 보수적인 회계 처리(일회성 비용 반영 가능성)에 기인한다.
2.2. 부문별 실적 분석: 상선의 독주와 비상선의 숨 고르기
2.2.1. 상선 부문: 이익 성장의 강력한 엔진
4분기 상선 부문 매출액은 2조 6,880억 원(QoQ +9.1%)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은 14.8%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LNG 운반선 효과: 상선 매출의 약 80%가 고수익 선종인 LNG 운반선에서 발생하고 있다. 평균 매출 선가는 2억 3,5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7% 상승했다.
- 이익 체력 강화: 2026년 4분기까지 LNG 운반선의 평균 판매단가(ASP)는 2억 5,000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어, 향후 2년간 상선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절대적일 것이다.
2.2.2. 해양 및 특수선 부문
- 해양 부문: 4분기 매출액은 95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6.8% 감소할 전망이다.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 부족에 따른 매출 공백기이다.
- 특수선 부문: 매출은 3,829억 원으로 양호하나, 연말 결산 비용 반영 등으로 이익 추정은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3. 2025년 연간 수주 성과 및 2026년 전략
3.1. 2025년 수주 실적 리뷰
3.2. 2026년 수주 전략 및 경쟁사 비교
2026년 조선 3사는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 한화오션: 구체적인 수치보다는 LNG선 위주의 수익성 관리와 캐나다 잠수함 등 방산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약 120억 달러 수준의 수주를 예상하고 있다.
- HD한국조선해양: 1월 5일 공시를 통해 2026년 수주 목표를 233억 1,0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목표 대비 약 29.1% 상향된 공격적인 수치이다.
- 삼성중공업: 2025년 133척(286억 달러)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으며, 2026년에도 LNG선과 FLNG 중심의 수주 활동을 전개할 전망이다.
4. 기술 혁신과 생산성: 스마트 야드와 ESG
4.1. 친환경 기술의 리더십
- 암모니아 운반선: 150,000 CBM급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기술을 선급(DNV, KR)과 협력하여 개발 중이며, 이는 수소 운송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다.
- 친환경 솔루션: 포스코와 공동 개발된 고망간강 연료탱크(MCTIB)와 '콜드 아이어닝(Cold Ironing)' 기술을 통해 항만 내 오염 물질 배출을 원천 차단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4.2. 스마트 야드 구축
5. 해양 방산(특수선) 부문: 캐나다 잠수함과 글로벌 확장
5.1.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CPSP) 모멘텀
- 경쟁 구도: 현재 한화오션과 티센크루프(독일) 등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화오션은 도산안창호급(3,000톤급) 잠수함의 운용 실적과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을, 독일은 212CD급 잠수함과 나토(NATO) 회원국 간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 일정: 2026년 2월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3월 중 최종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